국민연금, 주식투자 올해 '축소' 내년 '확대'

입력 2009-06-30 11:36 수정 2009-06-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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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15.2%로 줄이고 채권투자 늘려...2010년에 주식 비중 확대

국민연금이 올해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국내 채권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에 따르면 국내주식과 대체투자의 목표비중을 하향조정하고 하향 조정된 부분은 국내채권에 반영키로 했다. 국내 주식비중은 기존 17%에서 15.2%로, 대체투자는 6%에서 5%로 각각 하향조정 됐으며 국내채권은 69.3%에서 72.1%로 변경됐다.

또한 기금운용위원회는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도 의결했다. 내년에는 투자 다변화 방향에 따라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채권의 비중은 낮아질 예정이다.

주식비중은 18.8%에서 21.6%로, 대체투자비중은 5%에서 6.4%로 변경되며 채권비중은 76.1%에서 71.1%로 낮아진다.

2010년 국민연금기금의 예상 수입규모는 총 82조1216억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10조1718억원이 지출되고 나머지 71조9498억원은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이중 만기회수금액을 제외한 신규자금 28조원을 국내주식에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 4조9000억원, 국내채권에 9조2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3000억원, 대체투자에 5조7000억원을 각각 배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9년과 동일한 수준의 투자허용범위가 부여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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