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전업계, 기술력으로 승부…국내 자체 생산으로 신뢰성↑

입력 2024-07-21 09:45 수정 2024-07-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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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세상에 없는 제품·기술 개발 총력
스마트카라, 자체 생산 제품 출시 후 매출 ‘껑충’
“노하우 축적 통해 브랜드 제품 신뢰도 높일 수 있어”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 TV CF 스틸컷.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 TV CF 스틸컷. (사진제공=청호나이스)

국내 중소 가전업계가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직접 주도하며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함으로써 사후관리 서비스와 함께 고품질 가전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세상에 없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자’라는 목표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003년 얼음정수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정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 이후로도 와인셀러 얼음정수기, 언텍트 얼음정수기,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등 세상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에스프레카페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모든 기능을 담고 있는 프리미엄 올인원 제품으로, 2014년 청호나이스가 최초 출시한 이후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홈 카페 시장이 커지고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 트렌드가 짙어지며 판매량은 더욱 증가했다. 터치 한 번으로 바로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는 얼음정수기는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가 유일하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홈 카페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하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음식물처리기 기업 스마트카라는 15년간 건조분쇄식 음식물처리기만을 출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개발·생산·사후관리(AS) 등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품 생산 전 과정이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며 15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공정 과정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특히,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의 핵심 부품인 모터를 자체 생산하며 5월 출시한 신제품 2종(△블레이드X △스마트카라 400 Pro 2)을 대상으로 모터 무상 보증 기간 10년을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블레이드X 출시 이후 스마트카라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약 71.4% 성장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AS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주도하며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며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가전기업 쿠첸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밥솥, 인덕션 같은 주력제품의 프리미엄 라인을 국내에서 자체생산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 스마트 공장을 건립해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했다. 2025년까지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며, 총생산 능력이 100만대에 이른다. 또한, 사내에 ‘밥맛 연구소’를 설치하고 잡곡·백미 등 곡류에 맞게 밥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적인 생산시설에서 제품을 만들어내면 자체적인 생산기술을 비롯한 각종 노하우를 오랫동안 축적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도 해당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해서도 더 빠른 시장 진입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기업의 전략과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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