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 우버택시, 안전·가성비로 한국시장 재공략…고급 택시도 출시

입력 2024-07-16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버 택시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버 택시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기본 요금 무료로 인한 가격적 메리트와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서도 안전하게 이용되는 우버라는 글로벌 브랜드의 영향으로 2030 이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종로구 한 대여공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버 택시 서비스의 한국 시장 성장에 대해 굉장히 확신하고 있다. 과거 2년 반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버가 2021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출범한 ‘우티’는 올해 브랜드명을 우버 택시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송진우 대표는 우버가 우티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해외 탑승 경험을 이을 수 있도록 이같은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새단장 이후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송 대표는 “리브랜딩 이후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매월 두자릿 수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손님들은 월 단위로 20~30%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버 택시는 한국 시장을 재공략할 방침이다. 그는 한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카드로 ‘안전’을 꼽았다. 실시간 이동 경로를 탐색하고 이탈 시 경고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경찰 출동 신고를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 열쇠는 ‘가성비’다. 이용자들에게 첫 탑승 시 기본 요금 무료 프로모션을 올해까지 진행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택시 기사들에게는 업계 최저 수수료인 2.5%를 적용해 해당 플랫폼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자사 플랫폼 외 길거리 탑승 고객 등에는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기사가 차량 광고 부착 등 추가 마케팅으로 승객을 확보할 경우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송 대표는 “단순히 우버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저희 택시 기사들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드림으로써 기사 분들께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버 택시는 기업 임직원, 방한 외국인 등 특별한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도 선보였다. 우버 블랙 기사들은 본격적인 운행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 등 우버 택시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또 쾌적한 탑승 경험을 위해 차내에는 고급스러운 향이 담긴 방향제와 손소독제 등 우버 블랙만의 특별한 키트가 비치된다. 이후에도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호출·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사전확정요금제로 운영돼 탑승 전 최종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확정요금제는 교통 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아 소비자의 요금 불안을 줄여준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

송 대표는 “리브랜딩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라며 “기사에게는 꾸준한 서비스 교육과 키트 제공 등 든든한 지원을, 이용자에게는 변함없이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화재 원인은" "에어매트 왜 뒤집혔나"…부천 호텔 화재 사고 합동 감식
  • 영화같은 승리…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 현장 모습
  • [Q&A] "보이스피싱 막는 '여신거래 안심차단'…개인 신용도에는 영향 안 줘"
  • '선심성 정책'에 부채만 눈덩이…'공염불'된 개혁 [빚더미 금융공기업下]
  • 최태원 등 상의 회장단, 한동훈·이재명 만난다
  • "불량 배터리가 화마 키웠다"... '23명 사망' 아리셀 화재···대표 사전구속영장
  • 비트코인 주춤하니 알트코인 상승…일시 하락에도 완연한 회복세 [Bit코인]
  • 막 내린 2세대 'K이커머스'…옥석 가리기 본격화 [3세대 이커머스 재편]
  • 오늘의 상승종목

  • 08.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9,000
    • +0.19%
    • 이더리움
    • 3,614,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74,000
    • +0.57%
    • 리플
    • 811
    • -0.37%
    • 솔라나
    • 196,500
    • +1.24%
    • 에이다
    • 518
    • +4.65%
    • 이오스
    • 724
    • +2.8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35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2.26%
    • 체인링크
    • 15,790
    • +2.93%
    • 샌드박스
    • 386
    • +4.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