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붙은 ‘BMW vs 벤츠’ 경쟁…수입차 1위는 누구 [모빌리티]

입력 2024-07-16 14:46 수정 2024-07-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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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상반기 3만5130대 판매하며 1위
벤츠와 격차 지난해보다 2배가량 벌어져
벤츠 주력 모델 E클래스 앞세워 반등 노려
테슬라 상반기 3위 오르며 수입차 新 강자

▲BMW 뉴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뉴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올해도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1위에 올라선 BMW는 올해 상반기에도 왕좌를 차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벤츠는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E클래스와 신차를 앞세워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만5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7.96%였다. 벤츠는 3만11대를 판매하며 23.8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두 업체의 판매 대수 격차는 5119대로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BMW와 벤츠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격차는 2683대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BMW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5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1만156대 판매되며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BMW가 상반기 판매한 차 3대 중 1대는 5시리즈였다는 의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다만 지난해에도 두 업체가 1위 자리를 놓고 12월까지 각축전을 벌인 만큼 올해 결과도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벤츠는 지난달 판매 1위를 재탈환하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BMW가 1위를 차지했지만 4월에는 벤츠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5월에는 BMW가 다시 1위, 6월에는 벤츠가 1위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벤츠의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며 연간 판매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벤츠는 올해 1월 E클래스를 출시했지만 홍해 물류 사태로 인해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물류 대란 여파가 해소되면서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3월 505대에 그쳤던 판매량은 4월 2079대, 5월 2244대, 6월 2476대로 늘었다.

벤츠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서도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벤츠는 이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마이바흐 EQS SUV를 출시한다. 하반기 중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 Y. (연합뉴스/AP)
▲테슬라 모델 Y. (연합뉴스/AP)

BMW와 벤츠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1만738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3732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4위인 볼보(7185대)와의 격차도 2배 이상 벌렸다.

테슬라의 모델Y가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Y는 상반기 1만41대 판매되며 수입차 트림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모델이다. 올해 보조금이 작년 대비 약 60% 삭감됐지만, 가격 인하로 대응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모델Y 롱레인지 트림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5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면서 수입차 시장의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벤츠, BMW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리던 아우디의 영향력은 약화하는 모습이다.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3603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87%로 8위에 그쳤다.

이에 테슬라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순위 3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데다 올해 하반기 비아디(BYD) 등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국내 상륙이 예정된 만큼 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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