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입력 2024-07-07 09:36 수정 2024-07-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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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단 나흘 만에 2조 원 넘게 불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 달라면 은행을 압박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7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 원)과 비교해 4영업일 만에 2조1835억 원이나 늘었다.

이미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수요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552조1526억 원에서 552조9913억 원으로 8387억 원 확대됐다.

지난달 감소했던 신용대출도 이달(102조7781억 원→103조8660억 원)에는 나흘 만에 1조879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배경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공모주를 비롯한 국내외 주식 투자 자금 수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9월), 정책자금 대출 증가, 금리 인하 등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0% 올라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일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은 국내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과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이 부원장은 회의를 통해 가계대출 동향 및 향후 관리방안, 차주 상환능력 심사 위주 대출 관행 정착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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