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ㆍ바이든, 토론 후 지지율 더 벌어져…바이든 사퇴압박 최고조

입력 2024-07-04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WSJ, NYT 등 주요 언론 여론조사서 공통된 결과
민주당서도 바이든 사퇴 요구 목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대통령선거 후보 사퇴 압박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TV토론 후 더 벌어졌고,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에 대한 트럼프의 우위가 확대됐다”며 “트럼프가 바이든에 6%포인트(p)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48% 대 42%라는 조사 결과는 WSJ가 2021년 후반부터 집계하기 시작한 양자 대결 가운데 가장 큰 격차다. 2월에는 격차가 2%p에 불과했지만, TV토론 후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벌어졌다.

‘바이든이 출마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률도 2월보다 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34% 만이 현직 대통령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역대 조사 가운데 최저다.

다른 미국 언론들이 집계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의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바이든에 6%p 앞섰다. 2015년 이후 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진행한 조사에서 기록한 가장 큰 우위다.

CBS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트럼프는 경합 주에서 3%p, 전국에선 2%p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선 바이든이 경합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왔지만, 한 달 만에 결과는 뒤집혔다.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사퇴에 대한 공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은 NYT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자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 책임의 일부는 이 경쟁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경쟁에 남겠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엔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바이든은 2020년 트럼프로부터 우리와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그러나 2024년 트럼프에게 우리를 넘겨줘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린 가장 강력한 후보와 함께 가야 하는데, 대중은 그게 바이든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축협 법적대응 예고…박주호는 공식석상 선다
  • [날씨] "우산 챙기세요"…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
  • '36주 낙태 브이로그' 논란…"임신 9개월에 중절수술 진행"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제로슈거 소주 마시는 이유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15: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44,000
    • -1.06%
    • 이더리움
    • 4,365,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494,200
    • +2.21%
    • 리플
    • 647
    • +3.35%
    • 솔라나
    • 192,700
    • -3.31%
    • 에이다
    • 565
    • +2.17%
    • 이오스
    • 738
    • -1.07%
    • 트론
    • 191
    • +1.06%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50
    • -0.37%
    • 체인링크
    • 17,640
    • -1.51%
    • 샌드박스
    • 424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