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입력 2024-06-28 15:33 수정 2024-06-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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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대신 외국계 사모펀드 1~2곳 참여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의 새로운 주인으로 외국계 투자사가 올 가능성이 커졌다. 본입찰에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다.

28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 JP모건이 진행한 본입찰에 외국계 사모펀드 1~2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현재 JKL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경영권 지분 77%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인데다,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각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우리금융은 결국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JKL파트너스는 2조~3조 원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우리금융은 '오버페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하나금융도 인수 후보 중 한 군데였지만, 본입찰과 예비입찰 모두 참여하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롯데손보와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사 모두 매각 레이스를 완주할지 이목이 쏠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매각가가 2조~3조 원대라는 얘기가 처음 흘러나왔을 때부터 시장에서는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우리금융이 처음부터 롯데손보 인수에 과다한 돈을 쓰지 않겠다고 밝히는 순간, 사모펀드끼리 바통 터치하는 것처럼 서로서로 품앗이해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손해보험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롯데손보가 '롯데' 브랜드 명칭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사실 한 박자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손보가 롯데그룹과 맺은 롯데 브랜드 사용계약은 올해 3분기 중 만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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