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미국의 데이터센터 서버용 스마트팩토리 기업 ‘브라이트 머신즈(Bright Machines)’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이트 머신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조립 공장 자동화를 선도 중인 기업으로 현재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라이트 머신즈는 데이터센터 세계 1위 사업자 아마존 및 서버 제조 세계 1위 사업자 델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면서 그 기술력과 경제성을 입증받았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는 생성형 AI 등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에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1억2600만 달러(약 1753억 원)를 조달한 시리즈 C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자빌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브라이트 머신즈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전자자원 재순환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서버 해체 및 재조립을 위한 설비 생산을 계획 중이다.
업무집행조합원인 신한투자증권은 신기술 확산으로 성장성이 확인된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 중이다. 5월 글로벌 수전해기업 ‘하이사타(Hysata)’에 투자를 진행했고, 2023년에는 미국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유럽 바이오시밀러 기업 알보텍 등에도 투자를 진행해 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 건은 신한투자증권의 미국법인 현지 딜소싱 네트워크와 역량에 기반을 둬 이루어진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투자를 이어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