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떠난 아워홈…새 대표이사 회장에 장녀 구미현 선임

입력 2024-06-18 17:31 수정 2024-06-18 1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편도 부회장 선임...총괄사장엔 선대회장 비서실장 이영표씨

(사진제공=아워홈)
(사진제공=아워홈)

창업주 2세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아워홈이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창업주의 막내딸인 구지은 아워홈 전 대표이사(부회장)가 경영권 방어에 실패, 전날 공식 퇴임한 가운데 장녀 구미현 씨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아워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는 구미현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구미현 신임 대표의 남편이자 전직 교수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아워홈은 창업주 장녀 부부가 최종 결정권을 쥐게 됐다.

경영총괄사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씨가 맡았다. 이 신임 경영총괄사장은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아워홈에서 근무했다. 구매 물류, 재무, 회계 등 현장과 경영지원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 경영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 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 수립해 놓은 경영목표 및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중인 업무가 중단,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지은 전 부회장은 전날 내부 전산망에 퇴임사를 올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 복귀 및 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부족한 저를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워홈이 성장을 멈춘 지난 5년에 대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흑자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순간은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3: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99,000
    • -2.9%
    • 이더리움
    • 4,570,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510,500
    • -2.95%
    • 리플
    • 649
    • -4.14%
    • 솔라나
    • 193,200
    • -7.82%
    • 에이다
    • 558
    • -3.96%
    • 이오스
    • 778
    • -3.47%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50
    • -6.53%
    • 체인링크
    • 18,800
    • -5.86%
    • 샌드박스
    • 433
    • -3.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