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윈도우 드레싱 효과 노려볼까

입력 2009-06-24 07:39 수정 2009-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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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드레싱 + 중간배당' 등 기관 관심 종목 접근 바람직

전일 국내 증시는 세계 은행의 경제전망 하향조정이라는 악재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코스피가 1360선까지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도 급격하게 치솟으며 1300원을 다시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긍정적인 모멘텀보다는 부정적인 경기전망 등에 따라 증시가 발목을 잡히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도적인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에 의해 시장이 이끌려 왔으나 최근 외국인들이 매도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급격한 추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시장 상황이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24일 "각종 경기 지표들의 컨센서스가 양호하게 형성되고는 있었지만, 이들이 지수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지수의 하방을 단단히 지지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미국 및 국내 증시 모두 관망세가 형성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약화된 투자 심리는 조그만 모멘텀에도 위로든 아래로든 쉽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금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경제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되는 방향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지수의 하방을 견고히 받쳐주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적어도 전일과 같은 급락이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개별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유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기적으로 보았을 때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효과와 중간 배당에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주요 이동평균선을 탈환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등의 강도를 통해 단기적인 지수 방향성을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물론 의미 있는 반등이 되려면 수급에서 외국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극 전적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전일 매도로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변했다고 판단하기도 너무 이른 시점이다"며 "아울러 최근 환매 물량이 줄어들고 정부 자금까지 투입되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는 기관의 움직임과 6월 반기결산을 앞두고 시행될 윈도드레싱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이 얼마나 장세에 도움이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에 대한 점검만큼이나 각 종목별로 상황에 따른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유 종목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우선이다"며 "전일에도 지수와 종목의 움직임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6월말에 들어서면서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적부진이 예상되는종목의 경우 수급 여건까지 불리해지면서 예상외로 고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코스닥시장 당초 기업들이 제시한 실적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들이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의 실적을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술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매는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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