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우리증시 현재의 상황 _ 외인들의 매도세 배경

입력 2009-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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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1360p선까지 후퇴하며 마감하였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보고서로 인하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세계은행의 2009 글로벌 개발금융 보고서에서는 세계경제가 전년 대비 2.9%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는데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보다 -1.7% 후퇴한 것이다. 또한 닥터둠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이날 앞으로 주식시장이 강력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30p에 가까운 갭하락 이후 장중 반등없이 장 마감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킨 가운데 기관투자자들 역시 리스크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매수주체가 부재되는 모습이었다. 개인들이 4000억이 넘게 매수세를 보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 속에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탓에 엔화가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이에 수출주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수출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중국 상해지수는 1%가 넘는 반등을 보였다. 장 초반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에 하락 출발하였지만 쑤닝 인민은행 부총재가 중국의 경기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발언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전업종이 지수 급락세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실적전망이 불투명한 조선, 해운, 철강업종은 지수하락 대비 낙폭이 컸던 반면 2분기 실적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지수낙폭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은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 대부부의 테마군들이 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인가운데 각 재료가 있는 개별주들만 독자적인 강세 흐름을 연출하였다.

특징종목으로는 KT가 올리브나인의 지분을 아월패스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100억 손배소 승소 소식에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징 상한가 종목으로는 이수앱지스(14.84)가 삼성전자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4일연속 상한가에 안착하는 놀라운 체력을 보였으며 남한제지(12.90%)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소식에 3일 연속 상한가 마감하였다.

금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8500계약 이상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선물매수 기조를 이어오다 오늘 갑작스럽게 대량매도에 임한 것은 시장의 메이저들 또한 시장에 대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인지한 듯 보인다.

조금 더 비싸게 주고 매수를 하더라도 지금은 위험관리쪽에 무게감을 두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저녁 FOMC 정책설명회가 있다. 여기서 세계은행의 부정적인 전망을 뒤엎는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반등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특별한 코멘트가 없다면 시장은 조금 더 확인과정이 필요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60일선을 이탈한 만큼 비중을 30%로 줄여주시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 추가매수는 20일선을 돌파하고 지지되는 흐름이 나온다면 그때 비중확대전략으로 대응하시되 그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유비중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전략이 될 것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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