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물 아리수 100% ‘재생 페트병’에 담는다…EU보다 한 발짝 앞선다

입력 2024-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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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에서 올해 100% 재생 플라스틱
EU·코카콜라 등보다 목표 수치 높게 제시
올해 총 65만병 생산…17톤 온실가스 감축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 (자료제공=서울시)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 ‘병물 아리수’가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된다.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국내 최초로 생수·음료병에 30%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발전적인 시도다. 특히 이는 유럽연합(EU)이나 글로벌기업 코카콜라 등보다 재생원료 사용에 있어 한발 앞선 행보다.

4일 서울시는 6월 이후로 생산될 총 65만 병의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6월 이후부터 350mL 45만 병, 2ℓ 20만 병 등 총 65만 병의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생산한다. 병물 아리수를 재생플라스틱으로 생산하게 되면 폐플라스틱 약 16톤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또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톤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병물 아리수의 100% 재생 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탈 플라스틱 정책이자 적극적인 환경보호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목표는 2030년까지 30%, 글로벌기업 코카콜라사, 펩시사도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물아리수 및 국내외 연도별 재생원료 사용 비율 목표치. (자료제공=서울시)
▲병물아리수 및 국내외 연도별 재생원료 사용 비율 목표치. (자료제공=서울시)

그간 시는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를 지속해왔다. 2019년부터는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또 페트병 제작 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무(無)라벨로 병물 아리수를 출시하고 있다. 제조일자 인쇄 등에도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

앞으로도 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방안도 검토해 순환경제를 더 적극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RECOUP Awards’에 재생플라스틱 100% 병물 아리수 출품도 준비 중이다. 비영리단체 RECOUP이 주최하는 행사는 순환적인 플라스틱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의 생산은 정부와 세계 도시보다 훨씬 앞선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이자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지속적 행보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해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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