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닥터페퍼, 작년 펩시와 공동 2위…Z세대에 인기몰이

입력 2024-06-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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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다이제스트 데이터 분석
코카콜라ㆍ펩시보다 먼저 나온 유서 깊은 탄산음료
틱톡 바이럴 영상 효과 ‘톡톡’

▲닥터페퍼. AP뉴시스
▲닥터페퍼. AP뉴시스

미국 청량음료 시장에서 지난해 닥터페퍼가 펩시콜라와 함께 코카콜라에 이어 미국 내 판매량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음료다이제스트의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향을 첨가하지 않은 일반 버전 기준으로 닥터페퍼의 점유율은 지난해 8.3%를 기록, 펩시콜라와 동일하게 됐다. 1위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19.2%로 집계됐다.

그간 펩시와 닥터페퍼 일반 버전의 지난 40년 점유율 추이를 보면 거의 매년 펩시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닥터페퍼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닥터페퍼는 1885년 약사인 찰스 앨더튼이 체리ㆍ바닐라 등을 포함해 23가지 맛을 결합해 개발했다. 코카콜라는 그 1년 뒤인 1886년, 펩시는 1890년대 발명된 것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탄산음료다.

닥터페퍼의 부상은 대규모 마케팅 투자, 새로운 맛 개발, 유통망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가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틱톡에서는 피클을 곁들인 닥터페퍼, 라임주스ㆍ코코넛맛 커피 크리머ㆍ주류 등을 혼합한 ‘더티 닥터페퍼’ 등 닥터페퍼를 기본으로 활용한 다양한 칵테일 영상이 바이럴되고 있다.

닥터페퍼의 앤드루 스프링게이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닥터페퍼는 전국적으로 강력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Z세대와 (칵테일을 즐기는) 음주자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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