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23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23 09:32 수정 2009-06-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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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세계은행(WB)이 비관적 경기전망을 한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로 급락했다.

2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0.72P(2.35%) 하락한 8,339.0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19P(3.06%) 밀린 893.0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61.28P(3.35%) 내린 1,766.1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에 0.9%로 제시했다가 지난 3월에 -1.75%로 하향 조정하고 나서 이번에 -2.9%로 재차 낮췄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비관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유가 상승과 장기 금리 상승, 막대한 재정적자가 경기회복에 부담될 것이라며 미 경제는 ‘더블딥(회복되던 경기가 재차 하강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제가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는 국제유가가 세계은행의 우울한 경기전망 영향으로 떨어지자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여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늘 만기인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62달러(3.8%) 밀린 66.9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3일(66.12달러) 이래 최저치이다.

증시는 이날 시장을 움직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없는 가운데, 오는 23~24일 열리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로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지며 낙폭을 서서히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인 VIX(Volatility Index)는 우울한 경기전망을 반영해 급등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13% 급등한 31.63에 거래돼 9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시장 주변의 변수들에 대한 체크 후 대응!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가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급격한 하락의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현재 어느 정도까지 위축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의 경우에 이러한 뉴스들은 시장에 단발성 영향을 미치고, 장 막판에는 회복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시장을 크게 짓누르는 양상이 펼쳐졌다.

현재 투자자들은 경기 및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확인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심리가 매우 강하다. 지난해 어닝시즌의 경우 기업들의 실적부분을 크게 염두 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대응할 수가 있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실적이 좋지 못하더라도 회복될 것이다라는 희망에 가득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추세가 쉽게 깨어지지 않았다.

허나 이번 시장의 흐름은 다르다. 저점대비 꽤나 상승해있는 상황이기에 가격적 부담이 크며 기업들의 재무적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기업의 실적개선 및 경기의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각 지표들은 고용 및 소비 등에 대한 뚜렷한 상황판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할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가격조정이 들어오면 기회라는 것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허나 현재 시점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를 내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단 유심히 시장을 관찰하고서 추세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거나, 가격적 메리트가 크게 부각되는 구간을 제외하고서는 차분하게 관찰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즉,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 하여 예측을 통한 매매에 임하기 보다는 원하는 가격을 준다거나 추세가 상승으로 뚜렷하게 잡혔을 때 시장은 기회일 것이므로, 그때까지는 최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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