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업계 “소비자 편익↑ㆍ실도입은 글쎄”

입력 2024-05-27 18:10 수정 2024-05-28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델이 홈플러스 온라인 즉시배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모델이 홈플러스 온라인 즉시배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서초구 "7월부터 관내 대형마트 영업시간 완화" 행정예고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새벽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실제 새벽배송 시행까지는 시장성과 인력·차량 운용 등과 관련한 손익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7일 서초구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로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영업제한 시간을 오전 2~3시로 축소하면 해당 지역 내 대형마트는 새벽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상 업체는 대형마트 4곳(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과 준대규모점포 33곳(롯데슈퍼·홈플러스)이다.

현재 쿠팡ㆍ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업체는 수도권과 각 지역에 물류센터를 두고 신선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시간제한 없이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유통산업발전법을 근거로 새벽영업 제한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움직임과 관련해 노동계에서는 심야노동으로 인한 노동자 휴식권과 건강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단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제 현실화 여부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업체 입장에서는 판매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에는 일부 긍정적이겠으나 판매관리비도 함께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새벽배송이 수익에 보탬이 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당장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오프라인 업체들이 (새벽배송을) 고려한다는 측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04,000
    • -0.67%
    • 이더리움
    • 3,501,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2,300
    • -2.82%
    • 리플
    • 811
    • +4.11%
    • 솔라나
    • 206,400
    • -0.48%
    • 에이다
    • 527
    • -1.5%
    • 이오스
    • 705
    • -1.54%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4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750
    • -3.56%
    • 체인링크
    • 16,680
    • -0.71%
    • 샌드박스
    • 382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