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컴퓨터로 '리커전' 신약 연구 개발 돕는다

입력 2024-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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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제약 업계에서 가장 큰 시스템으로 알려진 리커전(Recursion)의 솔트레이크시티 본사에 있는 바이오하이브-2(BioHive-2)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목록 ‘톱500(TOP500)’에서 이전보다 100계단 이상 상승한 35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 순위 상승은 엔비디아 기술을 통해 신약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노력한 리커전의 최근 성과를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커전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벤 마비(Ben Mabey)는 "거대 언어 모델과 마찬가지로 생물학 영역의 AI 모델은 더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연산 마력(compute horsepower)으로 훈련을 확장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하이브-2는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크에 연결된 504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를 탑재해 2 엑사플롭스(exaflops)의 AI 성능을 제공한다. 그 결과 엔비디아 DGX SuperPOD는 리커전의 1세대 시스템인 바이오하이브-1보다 무려 약 5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마비는 “생물학이 놀랍도록 복잡하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성능이 빠른 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하나의 신약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수백만 건의 랩(wet-lab) 실험을 수행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리커전의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200만 건 이상의 실험을 수행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바이오하이브-2의 AI 모델을 통해, 가장 유망한 생물학 분야로 플랫폼을 연결해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오늘날의 AI를 활용하면 랩 실험 작업의 40%로 80%의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이 비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전은 바이엘(Bayer) AG, 로슈(Roche), 제넨텍(Genentech)과 같은 바이오 제약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 50 페타바이트(petabyte) 이상의 생물학적, 화학적, 환자 정보를 아우르는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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