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LED TV 화질 논란

입력 2009-06-21 10:48 수정 2009-06-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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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시장 핵심 '가격'으로 이동…소홀히 말아야

LG전자가 25일 삼성전자의 LED TV 핑거슬림의 본격적인 대항마인 슬림형 직하방식 LED TV(모델명 55LH95QD, 모델명 55LH93QD) 2종 출시를 앞둔 가운데 ‘로컬디밍(local dimming)'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IT쇼에서 출시 예정인 LED TV 55LH93QD를 전시하면서 삼성전자의 엣지방식 LED TV를 겨냥해 영상부분 제어기술이 불가능하다며 자사 제품의 명암비가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풀LED TV는 로컬디밍 기술을 적용해 빛을 조정, 밝은 화면은 더 밝게 어두운 화면은 더 어둡게 할 수 있어 500만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화질이 더 우수한 LED TV를 강조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할 LED TV는 저발광 LED칩 3360개(55인치 기준)를 사용해 블록별 광원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하방식은 엣지방식과는 달리 점광원의 불록을 나눠 켰다 껐다하면서 밝은 화면은 밝게 켜고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로컬디밍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해 LED칩을 사용하다보면 거리를 줄이기 위한 장치 때문에 가격이 조금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 LED TV 55LH93QD(스탠드 별도)는 백화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예약판매가격이 700만원 전후이다. 삼성전자의 55인치 LED TV UN55B8000(스탠드 별도)이 680만원인 것과 대비된다. 또 삼성전자는 북미 베스트바이에서 40인치 LED TV를 1599달러(한화 약 228만원)으로 내놓으면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컬디밍이 채택됐다고 해서 화질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로컬디밍은 지난 2006년 삼성전자에서 개발해 적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 방식보다 구동엔진을 통해 화질을 개선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이를테면 200만 화소를 3000여개의 LED칩으로 통제하려면 LED칩 1개당 700여개의 화소를 담당해야 돼서 음영부분 등을 완벽히 제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년여 정도의 기간 동안 로컬디밍 기술 적용해 온 LG전자가 이 기술을 앞세워 화질을 강조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는 의미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측은 2010년 1분기 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3% 증가한 220만대로 예상하고 있어 LED TV 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LED를 통한 강력한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LED TV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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