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아빠찬스 논란 송구”…특검엔 “공수처 활용 바람직”

입력 2024-05-14 2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테크·아빠찬스’ 송구하게 생각”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딸에게 재개발 예정인 토지와 주택을 매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결과적으로 ‘세(稅)테크·아빠찬스’로 비치게 된 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호사 시절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성남시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 제3자와 가계약까지 체결했으나 당사자의 계약 포기로 무산됐다”며 “2020년 9월 초순으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에는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으므로 부득이 장녀에게 증여를 통해 매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의 딸은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2000만 원에 어머니 김모 씨로부터 구매했다. 오 후보자로부터 3억5000만 원을 증여받아 구매대금과 증여세를 지불했다.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요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 후보자는 “특검의 경우 입법 정책적으로 결정돼야 하는 사안이고, 국회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에) 수사 권능을 부여하는 입법 개선 조치가 행해지고, 그런 확대된 수사 권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미 결제된 선수입니다"…본격 막 올린 스토브리그, '변수'는 없을까? [이슈크래커]
  • 먹을 사람 없고 귀찮아서…"김장, 안 하고 사 먹어요" [데이터클립]
  • 12년만 서울 그린벨트 해제…5만 가구 공급, 물량은 ‘충분’·공급 시간표는 ‘물음표’
  • 법인세 회피 꼼수…네이버 5000억 냈는데 구글은 155억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미 결전의 날…첫 여성 대통령인가 vs 132년만의 패자 부활인가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北, 미 대선 6시간 전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닷새 만에 도발 감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90,000
    • +4.01%
    • 이더리움
    • 3,432,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478,800
    • +2.97%
    • 리플
    • 714
    • +0.99%
    • 솔라나
    • 234,600
    • +4.87%
    • 에이다
    • 470
    • +3.52%
    • 이오스
    • 593
    • +2.95%
    • 트론
    • 225
    • -1.32%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4.19%
    • 체인링크
    • 15,150
    • +5.43%
    • 샌드박스
    • 332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