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에 헤일리 거론되자 “NO”

입력 2024-05-12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헤일리, 트럼프 선거자금 조달에도 도움
‘고학력 공화당원’ 중도 표심 공략 필요성도 부각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3월 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찰스턴(미국)/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3월 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찰스턴(미국)/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관계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헤일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에 가까운 공화당 인사들은 두 사람이 공화당 경선에서 치열하게 신경전을 펼치고, 또 일부 이슈에서 견해차를 보이긴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손을 잡는 것이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계하는 기부자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대선 자금과 법률 비용을 조달하는 부분에서 트럼프를 도와줄 수 있다. 또한, 고학력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월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헤일리 전 대사는 이달 초 형식상 치러진 인디애나주 공화당 경선에서 2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화해하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포기 중도 하차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만약 그러한 스탠스를 유지하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한다면 공화당 지지 기반인 보수층의 상당수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차기 대권 도전을 노리는 헤일리 전 대사로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보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니키 헤일리는 부통령 후보 자리에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러닝메이트 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선 레이스 당시 부통령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임박할 때 러닝메이트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는 인물에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2: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659,000
    • -0.29%
    • 이더리움
    • 4,855,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543,000
    • -1.81%
    • 리플
    • 672
    • +0.45%
    • 솔라나
    • 208,800
    • +1.02%
    • 에이다
    • 573
    • +2.5%
    • 이오스
    • 820
    • +0.49%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81%
    • 체인링크
    • 20,260
    • +1.25%
    • 샌드박스
    • 462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