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간담회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지난달 IFRS17의 안착을 지원하고 보험업의 신뢰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감독·지원방안의 후속 추진과제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5~6월 내 보험회사 결산담당자 및 회계법인, 계리법인 대상으로도 릴레이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회계정보가 실질가치에 보다 부합하게 됐고, 자산·부채의 시가 평가에 따라 자본안정성이 제고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도 도입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고 회사별 비교 가능성 및 재무지표의 신뢰성이 제고된 점은 보험사에 대한 평가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봤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도로 인한 생소한 용어와 이론적 개념 등으로 인해 정보의 직관성이 떨어지고 시행 초기 보험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어 공시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수환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간담회에서 “새롭고 생소한 용어·개념이 많이 도입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험회의 실질가치를 잘 분석하고 투자자 및 자본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사별 실질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회사 간 비교를 통해 보험사가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차 부원장보는 “보험사의 계리적 가정 적정성 등에 대한 이슈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객관적인 비교·평가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이 자체적으로 시장 균형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장감시자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