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4월 29일~5월 3일) 20.30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31억 원과 73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8678억 원 순매도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S에코에너지로 55.26% 오른 3만2450원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전선주로 꼽히는 LS에코에너지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후 전력망 교체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 전력 사용량 증대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등 전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 LS에코에너지는 올해 말부터 약 12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싱가포르 전력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역대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선주로 꼽히는 삼화전기도 구리 가격 인상 등으로 26.50% 오른 6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AI 데이터 센터 시장의 확대와 전장용 하이브리드 캐패시터의 성장세에 힘입어 삼화전기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603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6.00% 상승한 8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445억 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1456억 원을 기록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4.96% 오른 7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화장품 업황 회복으로 관련 기업들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제이준코스메틱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비에이치(24.03%), 테이팩스(23.81%), 한온시스템(23.62%), 계양전기(23.32%), HL만도(19.79%), 고려제강(19.52%)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대양금속으로, 최대주주가 구속됐다는 소식에 22.11% 내린 1416원에 장을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18.11% 하락한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한 뒤 연일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실제 이수스페셸티케미컬은 거래 재개 첫날인 2일에는 10.16%, 3일에는 8.85% 하락 마감했다.
SK이터닉스는 13.22% 하락한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동나비엔은 12.02% 내린 5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특별한 공시나 악재성 이슈는 없었다.
그밖에 다이나믹디자인(-11.54%), 세진중공업(-10.91%), 일진전기(-10.73%), 한화엔진(-9.48%), 제주은행(-9.30%), 신흥(-8.82%)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