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모멘텀보다 수급에 좌우..1259.80원(2.30원↑)

입력 2009-06-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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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모멘텀보다 수급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하루 만에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환율은 오후 장에서 치열한 수급 공방이 전개된 영향으로 장 마감 직전까지 오르내리며 시장에 변동성만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2.30원 오른 1259.80원으로 거래를 마감, 전날 종가 부근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전날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역외 선물환율이 상승 마감한 여파로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갭업 출발했다.

그러나 환율은 국내증시가 재차 반등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소식에 점차 오름 폭을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수급상으로도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서울환시에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고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화 롱처분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같은 분위기는 오후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간 수급 공방은 장 후반까지 지속되면서 상승과 하락을 오간 끝에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인터파크가 전날 공시를 통해 이베이의 G마켓 인수금액 3억5000만달러를 오는 23일내로 지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숏 마인드를 강화시켰다.

서울환시를 통해 결제 대금 마련에 나서는 과정에서 달러화 자금이 시장에 일시적으로 대량 공급될 수 있기 때문.

이같은 우려는 그러나 이베이가 인수 금액 3억5000만달러 중 2억5000만달러를 사전 분할 매각을 통해 처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별다른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아울러 OB맥주의 인수대금 유입설까지 가세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불어 넣으며 점심 무렵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세 전환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처럼 오후들어 들려온 하락 재료를 시장이 달러화 저가 매수 적기로 해석하며 롱 마인드를 강화한 결과, 하루 만에 재차 상승 마감했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를 흔들 국내외 금융시장의 재료가 추가로 등장하지 않으면서 장중 증시 여건과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시장 참가자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않은 채 단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시장은 여전히 1250원선을 전후로 형성된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의 견고한 벽을 재차 확인했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추가적인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 이상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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