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패 탈출은 '위니 주술' 덕분…선수들 위니에게 배트 맡긴 이유는?

입력 2024-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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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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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6연패를 탈출한 가운데 팀 마스코트 위니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한화는 14경기 연속 매진을 이룬 팬들의 응원 속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12개를 몰아치며 6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한화는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 모두 1회부터 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요나단 페라자, 노시환, 채은성이 3타점씩 수확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는 이날 1군 타격코치에 강동우 퓨처스(2군) 타격 코치를 등록하며 타격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애썼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강동우 코치와 논의 끝에 타순에 변화를 줬다. 2번으로 고정됐던 페라자를 3번 중심 타순에 넣고,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이 좋은 황영묵을 2번에 전진 배치하며 변화를 꾀했다.

다만 이날 한화의 불방망이 타선은 비단 타격코치 교체로만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징크스의 스포츠인 야구에 걸맞는 '주술'이 동원됐다.

전날인 26일 경기 전 팀 마스코트 '위니'가 페라자의 배트를 정성 들여 닦아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록 팀은 졌지만 페라자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자 이날 위니 앞으로 선수들이 몰려갔다. 전날 페라자의 배트를 닦아준 위니의 효험을 받기 위해서였다. 위니는 선수들의 요청을 받아 묵묵히 배트를 닦았고, 이 모습은 중계화면과 전광판을 통해 노출됐다.

위니의 고객 중엔 채은성도 있었다. 위니의 정성이 가득한 배트를 들고 채은성은 1회 만루 상황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쳤다. 단골인 페라자는 6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위니의 주술 효험에 팬들은 "이제 안타 못 친 사람 위니 앞으로", "위니야 이제 돈 받고 닦아줘", "이제 위니 위치는 더그아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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