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안 쉰다" 강남 호텔서 20대 女 사망…함께 있던 男 마약 양성 '구속'

입력 2024-04-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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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폭행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3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6층 객실에서 여성 B씨(20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119에 “(피해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직접 신고했고, 해당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객실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21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B씨 시신에서 저항 흔적을 발견했다.

특히 A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경찰은 현재 B씨에 대한 부검을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는 오는 26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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