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방 공략"...中 로보락,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본격 상륙

입력 2024-04-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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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국내 첫 신제품 론칭쇼 개최
기능 업그레이드 및 AS 서비스 강화
"삼성ㆍLG 경쟁사 아냐, 스스로 경쟁"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신제품 기념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신제품 기념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중국 가전업체 로보락이 로봇청소기를 필두로 국내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보락은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로보락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기념 론칭쇼를 개최하고 이러한 전략을 밝혔다. 댄 챔(Dan Cham)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과 김서영 한국 마케팅 총괄이 직접 나서 신제품을 소개했다.

댄 챔 총괄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한국에 있는 강력한 파트너들과 함께 브랜드를 구축하고, 성장해왔다”며 “한국 시장은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초점은 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데 있다. 그런 효과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락 신제품 로봇청소기 'S8 MaxV Ultra' (박민웅 기자 pmw7001@)
▲로보락 신제품 로봇청소기 'S8 MaxV Ultra' (박민웅 기자 pmw7001@)

로보락이 신제품 론칭쇼를 한국에서 직접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 선점을 공고히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로보락의 국내 매출액은 200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35.5%를 차지하면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150만 원 이상 하이엔드급 시장 점유율 역시 80.5%로 압도적 1위다.

로보락은 이날 신제품 ‘S8 MaxV Ultra’를 공개했다.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도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는 엣지 클리닝 기능과 스마트 음성 명령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출고가는 184만 원이며, 18일부터 출시한다.

로보락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AS 서비스도 대폭 넓히겠다고 밝혔다. 기존 18개 로보락 AS센터에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을 더해 총 352개 지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경우 집안 방문부터 수리 및 수령까지 가능한 ‘도어 투 도어’ 방문 수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보락은 세탁건조기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내에서 가전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로보락 신제품 로봇청소기 'S8 MaxV Ultra' (박민웅 기자 pmw7001@)
▲로보락 신제품 로봇청소기 'S8 MaxV Ultra' (박민웅 기자 pmw7001@)

로보락이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했다.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준다. 또 AI를 탑재해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도 갖췄다.

LG전자 역시 이달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 투입되는 전용 세정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걸레 냄새 문제를 해결했다.

김 총괄은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 전망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사가 아니라 시장을 함께 이끌어갈 업체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와 경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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