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위험 대비해 러브펀드에 관심을”

입력 2009-06-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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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지수와 상관관계 높은 러시아 브라질펀드 비중 확대 유효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다시 경제의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비한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우리투자증권은 원자재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요즘,원자재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러시아와 브라질펀드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 배럴당 40달러 이하에 머물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70달러를 넘어섰으며,개별 원자재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원자재가격의 강세는 달러약세,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이머징국가의 강한 매수세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에 그치고 있지만, 지금부터 점차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원자재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자원이 많은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브릭스 국가 중 대표적인 자원부국은 브릭스와 러시아"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와 브라질주식시장은 주가지수 내 원자재관련 업종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원자재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도 원자재지수와 플러스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러시아나 브라질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원자재지수와의 상관관계를 1년 단위로 계산한 이동 상관계수가 지난 2005년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를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펀드의 비중이 낮으며 중국이나 친디아펀드의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러시아나 브라질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다만, 러시아주식시장은 연초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까닭에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다. 러시아증시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78%에 달하고 있으며 연초이후 12개월 예상 PER가 3.8배를 기록해 절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최근 5년 평균치인 9.0배와 비슷한 8.9배까지 높아진 것.

조 연구원은 "러시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던 저평가 매력이 사라져 올해 초와 같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 때문에 추가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과 러시아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수록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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