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안, 사과·배 등 6대 과일 재배면적 1% 감소

입력 2024-04-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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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노동력 부족 원인…사과 저장량 줄어 3월까지 반입량 30% 줄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재배 면적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이 오른 사과는 당분간 저장량도 부족하지만 올해는 아직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으로 발생할 저온피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과일과채관측 4월호'에 따르면 올해 6대 주요 과일의 재배면적은 10만5988㏊로 지난해 10만7156㏊보다 1.1%가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한 사과는 올해 재배면적이 3만3666㏊로 재배면적 감소율이 0.4%로 가장 낮았다. 이 외 배 2.2%(9393㏊), 감귤 1.1%(1만9512㏊), 단감 1.4%(9076㏊), 포도 1.2%(1만4535㏊), 복숭아 1.6%(1만9806㏊)씩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과일의 재배 면적이 감소하는 가장 원인은 지역 농가 고령화가 심화하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폐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재배 면적이 2033년까지 2900㏊(8.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 여파로 저장량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는 이달 이후 출하량이 각각 23.4%와 8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매가격 추가 상승도 우려된다.

사과는 저장량이 줄어 지난달 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 줄었고, 이달 이후 사과 저장량은 작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7만9000톤으로 추정된다.

현재 사과는 지난달 도매가격이 10㎏(후지 상품)에 7만1500원으로 전월 대비 9.4% 올랐다. 배 역시 이달 이후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도매가격은 15㎏당 9만9400원으로 전월 대비 1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사과와 배 등 과일 작황을 좌우하는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 늦지만 평년 대비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 지역은 과수 저온피해 발생 확률이 낮으나 중부지역은 기상 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농경연은 설명했다.

한편 수입 과일의 경우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입량이 증가하지만, 오렌지와 포도, 자몽 등은 산지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이달 수입량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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