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개선된 경기관'으로 위험자산 선호도 재부각

입력 2009-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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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외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개선된 경기관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투자 선호를 재차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차 내림세를 탈 전망이다.

다만, 밤사이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도 역외 선물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환율 방향은 아래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50원선을 전후로 형성된 박스권 장세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전날(11일 현지시간) 주간 신규실업급여신청자수 감소 등 경기지표 개선과 더불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의 완화로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지난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맞은 경기침체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을 것이라는 인식과 골드만삭스의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가전제품업체 일렉트로룩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사흘째 올랐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미 소매판매 증가 및 주간 신규실업급여신청자수 감소 등의 지표 개선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재차 강화해 나감에 따라 유로화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은 뉴욕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1248.00원에 거래를 마감,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스와프포인트가 -3.7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인 1253.00원보다 1.30원 하락한 셈이다.

따라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전 역외 선물환의 하락분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개선된 경기관을 바탕으로 환율은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도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부터 나온 '경기하강세 마감' 발언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통화당국의 경기 전망이 그간 보수적이고 신중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공식 입장 표명은 서울환시를 포함한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

시중은행권 딜러는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를 타는 모습을 연출한 만큼 환율이 하락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전날 금통위 발표 자체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되지만 당국의 개선된 경기관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도 "당국의 경기바닥에 대한 확인을 통해 투자심리 개선세가 더욱 앞당겨 질 것"이라며 "최근 국내증시 반등세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원ㆍ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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