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11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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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유가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0년 만기 국채입찰에 대한 실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10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04P(0.27%) 하락한 8,739.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P(0.35%) 밀린 939.1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05P(0.38%) 내린 1,853.0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10개 대형은행의 구제자금 상환 승인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4%에 육박하게 나오면서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유가 강세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부각한 데다 경제여건이 여전히 위축됐다는 베이지북의 경기진단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국채입찰에 대한 실망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40여 분을 앞두고 낙폭을 줄여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실시한 190억달러의 10년 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3.99%를 나타내, 작년 8월에 실시한 입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낙찰금리가 오르면서 한때 4%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10년물 수익률이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의 조달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유가 상승은 장 초반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키우며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장 후반 유가 상승이 인플레를 유발하고 경기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돼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1.32달러(1.9%) 오른 71.3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20일 이래 최고치이다.

베이지북의 경기진단도 부정적 재료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일부 지역의 경기위축이 완만해졌다면서도 미 경제여건은 여전히 취약하고 심지어 악화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중 5개 지역의 경기둔화 추세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경제여건은 여전히 취약하고 심지어 악화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 ■ 시장 지속적 매수마인드, 중대형주에서의 순환매 예상!

전일 국내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극심하게 갈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소의 경우 급등 양상을 나타내었으나, 코스닥 시장의 경우 체감지수는 급락이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다.

전일 4대강 관련주들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의 냉각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테마주들 마저 힘을 쓰지 못하자 코스닥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기에 분명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주의를 요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거래소의 경우 오랜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양매수가 유입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전일 선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에서 매도세를 나타냈음에도 금일 그만큼의 매수로 전환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관까지도 현물에서 매수로써 가세했다는 것은 향후 시장의 긍정적인 면을 내비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당분간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가 돌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일 금융주를 필두로 한 반등이 이루어졌다면 단기적으로 낙폭을 과도하게 보인 조선, 해운주들의 경우에도 전일에 이은 추가적 반등시세를 형성해줄 소지가 높다. 특히 외국인들과 기관이 선호해주는 종목군의 경우 그 강도가 더욱 강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결국은 시장은 지속적 매수 마인드로 대응해야 한다.

그 동안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었던 것처럼 당분간은 거래소 종목군들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주가추이를 잘 관찰하고 종목의 내재가치를 확실히 파악해 낸다면,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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