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표정에서 알수 있었다…류현진의 탕후루 제구 감탄

입력 2024-03-13 07:47 수정 2024-03-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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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이글스TV' 캡처)
(출처=유튜브 '이글스TV' 캡처)

류현진의 칼날 제구에 20홈런 타자도 배트를 휘두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62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패스트볼(29개)을 바탕으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등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었다.

이날 경기에선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대결이 화제가 됐다. KBO리그 3년 차인 소크라테스는 지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소크라테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과의 만남은 달랐다. 류현진은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커브, 속구, 속구를 던져 삼구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던진 3개의 공은 모두 높낮이만 달랐을 뿐 모두 보더라인 바깥에만 아슬하게 걸쳤다. 유튜브 이글스TV 중계진 또한 "바깥쪽 바깥쪽 바깥쪽!"이라고 외치며 류현진의 제구에 감탄했다.

그야말로 칼날 제구 자체에 소크라테스는 가만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는 심판의 3진콜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한화 노시환은 "살면서 본 투수 중에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청백전 때도 느꼈지만, 선배님은 모든 구종을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팬들 또한 류현진의 제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한 바깥쪽 3개의 공 기록에 팬들은 "류현진이 소크라테스 상대로 오목 둡니다", "이것은 탕후루존", "소크라테스에게 탕후루 먹여준 류현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했지만, 일부 팬들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류현진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경기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함성이 너무 커서 기분이 좋았다. 던지려고 했던 투구 수나 이닝 수를 다 채우고 내려와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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