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번 성형한 19세 中 여성, 비용만 7억…"이젠 성형 안 할 것"

입력 2024-03-07 2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우추나의 성형 전 모습(왼쪽)과 100번 넘는 성형을 한 뒤의 모습. (출처=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캡처)
▲저우추나의 성형 전 모습(왼쪽)과 100번 넘는 성형을 한 뒤의 모습. (출처=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캡처)

13세부터 19세까지 5년간 100회가 넘는 성형 수술을 한 중국 여성이 성형 중단을 결정했다.

7일(한국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19세인 저우추나는 13살 때부터 5년간 400만 위안(약 7억4000만원)을 들여 약 100회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저우추나 어린 시절 한 중국 배우를 향한 동경과 남학생들의 외모 비하로 불안과 우울감을 느꼈고 결국 성형을 결심했다.

첫 성형 수술은 13살 무렵 쌍꺼풀 수술이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쌍꺼풀 수술을 한 저우추나는 이후 성형에 중독되어 재학 중이던 국제학교에서도 자퇴했다.

쌍꺼풀을 시작으로 코, 가슴 등 5년간 100번이 넘는 성형 수술을 받은 저우추나가 성형 수술에 들인 돈은 무려 400만 위안으로 이는 모두 부모가 감당했다.

저우추나는 “뼈를 깎는 수술을 비롯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성형 수술을 받았다”라며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15일 동안 침대에 누워 수액만 맞기도 했다”라고 회고했다.

하지만 잦은 수술로 얼굴이 심하게 변하자 친구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부모마저 딸을 부정했다.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얼굴에 신분증 사진도 여러 차례 교체해야 했다. 이토록 성형에 중독됐던 저우추나가 최근 성형 수술을 중단했다. 바로 부작용 때문이었다.

저우추나는 수술 후 1개월간 콘택트렌즈 착용을 삼가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렌즈를 착용하는가 하면, 짙은 눈화장으로 시력 저하가 찾아왔다. 또한 성형 후유증으로 기억력 감퇴와 정신이 혼미해지는 부작용이 찾아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저우추나가 더 이상 성형수술을 한다면 근육 경련, 안면 신경 부전, 마취제 남용으로 인한 뇌 손상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저우추나는 “부모님은 성형수술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사람들이 딸이냐고 물어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라며 “이제 다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성형 중단을 알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00,000
    • -0.64%
    • 이더리움
    • 4,851,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91%
    • 리플
    • 673
    • +0.3%
    • 솔라나
    • 209,000
    • +0.53%
    • 에이다
    • 573
    • +2.5%
    • 이오스
    • 821
    • +0.61%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95%
    • 체인링크
    • 20,560
    • +1.93%
    • 샌드박스
    • 465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