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 베트남 16조 원대 금융사기 재판 시작

입력 2024-03-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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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틴팟홀딩스 회장 등 80여명 기소
계열사 은행 통해 불법 대출 혐의
“유죄 시 사형 가능”

▲쯔엉 미 란(가운데) 반틴팟홀딩스 회장이 5일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호찌민(베트남)/AP뉴시스
▲쯔엉 미 란(가운데) 반틴팟홀딩스 회장이 5일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호찌민(베트남)/AP뉴시스
2022년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는 125억 달러(16조6775억 원) 상당의 초대형 금융사기와 관련한 재판이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반틴팟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을 비롯한 피고 86명이 호찌민 인민 법정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12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란 회장의 주도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계열사 은행인 사이공상업은행을 불법적으로 통제해 거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베트남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란 회장은 2022년 10월 체포됐고 이후 그의 남편과 전직 베트남 중앙은행 직원 등 85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반틴팟홀딩스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부동산 개발업체로, 고급 주거용 건물과 사무실, 호텔, 쇼핑센터 등을 거래하며 막대한 이익을 내왔다.

컨설팅업체 컨트롤리스크의 린 응우옌 수석 애널리스트는 “란 회장의 사기 금액은 베트남 GDP의 3%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큰 규모”라며 “다른 은행이나 기업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AP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란 회장의 기소는 2022년부터 추진력을 얻고 있는 베트남 반부패 운동 중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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