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넉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

입력 2009-06-09 12:00 수정 2009-06-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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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및 환율 하락 여파

지난 석 달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5월 들어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8% 하락해 넉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0.3%에서 2월 0.6%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도 4월의 1.5%에서 5월 -1.3% 감소로 전환됐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자 생산자물가 동향의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5월 이후로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공산품 가격이 환율 하락,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곡물, 채소류, 과실류 및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한 농림수산물 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공산품 가격의 경우 생산량 감소 및 원료가격 상승 등으로 열연강대(-20%), USB(-18.4%), 슬랩(-18.8%), 선철(-17.4%), 부탄가스(-17.2%), 프로판가스(-17%) 등의 가격이 전달에 비해 크게 내렸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16.6%), PDP판넬(-6.1%), 플래시메모리(-7%)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 가격의 경우, 채소류가 산지 출하량 증가로 토마토(-30.2%), 양파(-26%), 감자(-15.9%), 버섯(-15.7%), 오이(-15.2%) 등 대부분의 품목이 내렸다.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돼지고기(-14.5%) 가격은 급락한 반면 닭고기(7.1%), 쇠고기(1.6%) 등의 가격은 수요 증가로 올랐다.

서비스 중에는 유류할증료 인하 및 환율 하락으로 외항화물운임(-12.8%), 국내항공여객료(-3.2%) 등이 내렸다. 또 손해율 하락으로 해상항공보험료(-4.9%), 특종보험료(-6.3%) 등도 가격이 내렸다.

반면 증시호조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7.8%), 펀드수수료(4.1%)는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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