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성인방송 찍어라” 강요한 전직 군인, 휠체어 타고 나타나 ‘침묵’

입력 2024-02-04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나타났다.

이날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덮어 가렸고 마스크를 쓴 채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장인에게 아내의 나체 사진을 보낸다고 했나” 등의 물음에도 침묵했다.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돼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 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B 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B 씨는 지난해 12월 초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고, 유족은 A 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추적을 통해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 A 씨를 체포했으며 경기 시흥시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A 씨는 다리를 다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 군인이었던 A 씨는 2021년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15,000
    • -0.46%
    • 이더리움
    • 3,172,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428,900
    • +0.82%
    • 리플
    • 706
    • -9.25%
    • 솔라나
    • 183,800
    • -5.79%
    • 에이다
    • 457
    • -1.51%
    • 이오스
    • 626
    • -2.19%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50
    • -2.22%
    • 체인링크
    • 14,290
    • -0.69%
    • 샌드박스
    • 32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