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인증 부정 논란 도요타, 공장 가동 줄이고 신차 개발기간 연장

입력 2024-0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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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관련 자료 조작해 인증 취득
가동시간 단축, 조기 퇴근 및 점검
물량 부족 인기차, 타공장도 생산
품질과 신뢰 회복 위한 특단 대책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지난달 30일 나고야에서 연 그룹 비전 설명회에서 최근 불거진 품질인증 부정행위와 관련해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지난달 30일 나고야에서 연 그룹 비전 설명회에서 최근 불거진 품질인증 부정행위와 관련해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일본 내 완성차 공장 가동시간 상한선을 30분 줄인다. 남는 시간은 조기 퇴근 또는 기기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빡빡한 신차 개발일정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2일 요미우리 신문을 포함한 일본 주요 외신은 이같이 보도하고 "생산 현장에서 여유를 갖고 작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품질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도요타공장은 1일 2교대제로 운영한다. 주간과 야간 생산직 근로자가 각각 8시간씩 근무하고 물량에 따라, 그리고 공장(생산설비)에 따라 약 2시간 잔업을 한다. 기본 생산시간 8시간은 고정하되 이 잔업 시간 상한선을 30분 단축하겠다는 의미다.

단축한 30분은 직원이 일찍 퇴근하거나 기기 점검, 연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요미우리는 "인기 차종은 정시 외에도 잔업으로 생산하는데 부품 부족이나 별문제가 없는 평시에 가동시간을 줄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동시간 단축으로 공급 물량이 부족해진 인기 차는 타 공장 또는 다른 생산설비로 이관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신차 개발 기간도 연장한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7년마다 신차(완전변경 모델)를 내놓는다. 중간 지점에서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2000녀낻 들어 경쟁이 치열한 등급에서 5년마다 새 모델을 내놓았다.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도요타는 품질 부정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 계획도 일부 재검토에 들어갔다. 빡빡한 개발 일정을 연장해 품질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고객을 비롯해 이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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