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72조 지원안에 극적 합의

입력 2024-02-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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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반대표 헝가리 막판에 찬성
전체 지원 중 65%는 대출 형태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진통을 겪어왔던 우크라이나 지원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향후 4년 동안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지원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엑스(X·옛 트위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지원안에 유일하게 반대했던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가 마지막에 거부권을 철회하며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SNS를 통해 "27명의 지도자 모두 EU 예산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체 지원 500억 유로 가운데 330억 유로(약 48조 원)는 대출 형태로, 나머지 170억 유로(약 24조 원)는 원조다.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피해복구와 재건에 쓰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6월 EU 집행위가 이번 장기지원안을 포함한 EU의 2021∼2027년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을 처음 제안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했던 헝가리는 회의 당일에서야 이를 철회했다.

정상회의 시작 전 EU 지도부와 헝가리·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정상이 비공개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입장을 선회했다.

EU 당국자는 "오르반 총리가 오늘(1일) 오전 '찬성'으로 견해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오르반 총리는 타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동결된) 헝가리의 EU 기금이 우크라이나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를 악마화해서 그 이미지로 납세자의 돈을 빼내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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