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박스권 탈출 시험대...2% 부족한 공감대

입력 2009-06-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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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시장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반등폭은 미미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2일)는 차익매물 출회로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4월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예상밖에 큰폭 호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420선에서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들의 매도전환 영향으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주변 아시아증시들도 선전한데 힘입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4p(0.14%) 오른 1414.89p로 거래를 마쳤다.

12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타이기록을 세우는 듯했던 외국인이 시간외거래에서 매도우위로 전환, 최종 90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원, 107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7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1614억원) 위주로 9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환율은 증시 눈치를 보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20원 내린 1233.2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닛케이지수가 0.38% 오른 것을 비롯해 상해종합지수(1.54%), 항셍지수(1.02%), 싱가포르지수(2.01%)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가장 먼저 마감된 가권지수는 0.80% 떨어졌다.

BDI 엔진 달고 해운·조선株 강세, 수소에너지·신종플루·우주항공株 들썩

해운업계 시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지난 2일 11.5% 급등하며 4천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해운주와 조선주들이 고무됐다.

현대상선(2.44%)과 대한해운(2.78%), 한진해운(0.96%) 등의 해운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급등했던 STX팬오션(0.35%)은 기관의 차익매물에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해운주들에 비해 덜오른 조선주들이 선박 수주계약 취소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동반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목표가 상향조정과 함께 7.05% 치솟은 것을 비롯해 한진중공업(11.71%), 현대중공업(4.16%), 대우조선해양(2.92%), 현대미포조선(2.47%), STX조선해양(4.09%) 등이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미국 금융주들이 구제자금 조기 상환 추진 관련 유상증자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은행주들이 약세를 시현했다.

하나금융지주가 5.85% 급락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5.70%), 전북은행(-2.06%), KB금융(-1.51%), 신한지주(-1.57%) 등의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구조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전일 급등했던 두산그룹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맞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두산그룹은 삼화왕관, 한국우주항공산업(KAI) 등 4개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7천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매각 대상인 삼화왕관(1.24%)을 제외하고는 두산중공업(-0.27%), 두산인프라코어(-2.49%), 두산건설(-0.39%) 등의 그룹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운수장비(2.56%)와 증권(1.77%), 통신(1.75%), 보험(1.50%)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1.85%)과 화학(-1.07%), 전기가스(-0.97%) 등은 내렸다.

지수가 보합권에 묶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POSCO(0.24%)와 LG전자(1.70%), 하이닉스(5.12%), 현대중공업(4.16%), 현대차(0.28%), SK텔레콤(3.81%), LG디스플레이(1.57%)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72%), 한국전력(-2.10%), SK에너지(-0.87%), LG화학(-5.0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에 대해 극찬했다는 소식에 이엠코리아, HS홀딩스, 에스씨디 등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WHO가 전염병 경보를 최고 단계인 6단계로 격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백신주 등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준동했다.

중앙백신과 제일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대한뉴팜, 이-글 벳, 파루 등이 상한가에 진입했고, 녹십자(7.73%), 에스텍파마(7.55%), 대성미생물(4.78%), 에스디(3.74%)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의 발사허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한양디지텍(상한가), 한국카본(8.47%), 쎄트렉아이(7.69%), AP시스템(6.93%), 인스프리트(3.33%) 등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된 게임주 조이맥스는 공모가의 두배인 1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후 하한가로 밀리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스권 탈출 시험대에 오른 뉴욕증시

경기선(200일 MA)을 강하게 돌파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던 S&P500지수가 연초 고점대 부근의 저항을 받으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 소재주인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7% 급등하며 원자재 가격 랠리를 만끽했지만 국제유가는 단기 급등 피로를 노출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말씀드린대로 S&P500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레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상승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연초 고점대를 장악하지 못한다면 박스권 연장으로 간주되며 반락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경우 GM 등에 대한 대규모 공적자금 추가 지원용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발행을 늘려야 하는 미국정부의 입장을 반영해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으며, 이점이 악재요인(경기회복 차질)으로 부각되는 등 증시가 조정의 빌미를 찾으려 들 수 있다. 현재 글로벌증시에서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기회복 기대심리'의 위력이 새로운 상승추세를 구축할만큼 아직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시장이 1400선에서 멀리 달아나 상승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S&P500지수의 추가 도약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공감대 강화 및 미국증시의 활약 여부'를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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