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기지표 부진에 닷새만에 조정

입력 2009-06-04 07:54 수정 2009-06-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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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기지표 발표로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9675.28로 전일보다 0.75%(65.59p)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59%(10.88p) 하락한 1825.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7%(12.98p) 931.7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0.18로 2.21%(6.11p)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기업 등 민간부문의 고용감소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도 여전히 부진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 출발해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 ADP가 발표한 5월 민간부문 고용규모는 53만2000명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만5000명을 웃돌았다. 이에 오는 5일 발표될 정부 부문을 포함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25년래 최고치인 9.2%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ISM(공급관리협회)이 내놓은 5월 서비스지수는 44로 전월의 43.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수가 기준인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반대의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장주문 실적도 지난 4월에 0.7%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9%에는 미달했다.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의회 발언에서 "재정 건전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 견실한 경제성장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대규모 재정적자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째 상승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 및 원자재 상품관련주들이 단기급등 부담과 달러 강세,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인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맥모란이 약 6% 떨어졌고 바릭골드와 알코아가 4% 내외로 하락했다. 또한 엑손모빌과 쉐브론도 2% 가까이 떨어졌다.

주택건설주도 부진해 美 초대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가 6% 넘게 떨어졌고 비저홈즈와 호브내니언 등이 5~7% 급락했다. 반면 유통업 대표주인 월마트는 '시장수익률 상회'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약 2%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43달러 떨어진 배럴당 66.1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BOJ(일본은행)의 심의위원 히데토시 카메자키가 일본 경제가 하락세를 멈추고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수출감소를 겪는 동안 기업들의 생산 감축과 재고 조정으로 4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5.2% 증가해 56년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는 것.

이에 경기침체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은 여전히 전년의 2/3 수준이지만 예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완만한 회복을 전망했다. 또한 일본의 경제 회복 속도는 수출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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