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에 힘 잃는 낙관론…“채굴자·단기투자자, 매도세 전환” [Bit코인]

입력 2024-0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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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4만1000달러까지 떨어지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9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 하락한 4만1177.5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4% 내린 2466.3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8% 오른 310.9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은 -2.9%, 에이다 -5.0%, 도지코인 -3.5%, 폴리곤 -4.0%, OKB -1.4%, 폴카닷 -4.7%, 시바이누 -3.8%, 라이트코인 -1.8%, 아발란체 -6.9%, 트론 -0.6%, 유니스왑 -7.5% 코스모스 -4.9%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밤 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94포인트(0.54%) 상승한 3만7468.6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73포인트(0.88%) 높은 4780.94에, 나스닥지수는 200.03포인트(1.35%) 오른 1만4944.35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일주일새 11.4% 하락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회사 크립토퀀트는 “여러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조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며 “최소한 새로운 랠리가 시작될 신호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여전히 단기 투자자들과 고래들은 상당한 매도세를 보인다”라며 “아직 매도세가 진정될 정도로 미실현 이익률이 하락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베틀 룬데 K33 애널리스트는 “현물 ETF 승인 이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현물 비트코인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었다. 전세계 상장지수상품(ETP)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량은 86만 개 이상”이라면서 “이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미국 상품으로 옮기면서 상당한 매도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 채굴자들이 차익 실현 및 가격 급락으로 인한 ‘패닉 셀’이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심화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온체인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단기 투자자들은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해 매도하기 시작했다.

크립토퀀트는 “채굴자의 지갑에서 거래소로 1만 개의 비트코인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채굴자가 보유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전환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1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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