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위험 대비 채권형펀드 비중 줄여야”

입력 2009-06-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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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리 상승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채권형펀드 수익률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펀드를 통한 채권투자는 만기를 조정할 수 없어, 위험에 대처하기가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리상승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펀드의 투자 비중을 감소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금리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해 점차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채권의 만기가 짧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채권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은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만기가 긴 장기채의 비중을 축소하고 만기가 짧은 단기채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투자대상의 만기를 조절할 수 없는 펀드투자자의 경우 금리상승 위험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펀드의 투자비중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권형펀드 투자자의 경우 단기형으로 굳이 옮겨갈 필요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만기 구분은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에 따른 구분으로 채권단기형은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90일 미만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채권장기형은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365일 미만인 펀드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실제로 채권장기형과 채권단기형은 보유채권 만기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연구원은 "금리상승기에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략은 회사채에 투자해 신용 스프레드 하락의 수혜를 누리는 것"이라며 "A등급 이하의 채권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아직까지 신용 스프레드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위험중립형의 경우 6월 채권형펀드 권장 투자 비중을 전월 대비 4%P 감소한 40%로 제시했으며 채권형펀드 투자비중을 3월 이후 꾸준히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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