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유전자 치료기술·치료제 개발기업인 '진에딧'을 방문해 회사를 둘러보고 박효민 진에딧 수석부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https://img.etoday.co.kr/pto_db/2024/01/600/20240110123331_1973458_719_480.jpg)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해외 기업 유치 협력 강화와 실리콘밸리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7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현지에 도착한 이 시장은 우선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인 과학자가 창업한 '진에딧'을 찾아 박효민 수석부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 이근우 대표와 박 수석부사장이 함께 창업한 진에딧은 유전자 치료기술·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다. 두 사람은 미국 버클리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 후 실리콘밸리에 있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입주했다. 릴리 게이트웨이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로 10여 개 유망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들어와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실어 나르는 물질을 발견해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약 5500만 달러(약 720억 원)에 이르는 투자(SK, 일라이릴리 등)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박 수석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 두 분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다"며 "한국 창업·벤처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투자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수원시는 창업기업이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했다"며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과 강관석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KSEA SVC) 지부장이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원시)](https://img.etoday.co.kr/pto_db/2024/01/600/20240110123406_1973460_719_480.jpg)
특히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KSEA SVC)와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KSEA SVC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사업을 설명했다.
1971년 설립된 KSEA SVC에는 과학·의학·공학 등 분야의 연구자 7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총 92개 지부, 31개 과학기술 관련 전문단체로 구성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첨단산업 기업·투자유치 활동 지원 △콘퍼런스·세미나 활성화 지원 △한국과 미국 과학기술 교류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미래첨단과학 산업인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이 단순 협약으로 끝나지 않도록 조만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서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등을 묶어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