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교권 침해’ 등 학교 공동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체형 인성’ 함양을 인성교육의 목표로 정했다. ‘공동체형 인성’은 ‘모든 존재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차이와 다양성을 포용하며, 건강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성’을 말한다.
이번 개편은 최근 불거진 교권 침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 개인의 과도한 권리주장을 넘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아울러 세계 시민으로서 열려 있는 인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인성교육의 지향점, 핵심가치(존엄, 포용, 공존) 등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교육청의 인성교육 목표는 ‘협력적 인성’이며 핵심가치는 소통, 참여 등이었다.
공동체형 인성을 기르기 위한 주요 사업은 인성교육 중점 학교인 △실천중심 인성교육 운영학교 및 아동친화학교 확대(64교) △가족과 함께하는 마을 봉사 활동 확산 △학생의 어르신 재교육 재능 기부 홍보 △학교 내 다른 학년 학생 간 호혜적 관계 맺기 일반화 △자율과 책임을 기르는 학교 및 가정가정 교육 지원 △보편적 평화·세계시민 인성교육 확대 등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건강한 공존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위해 손을 맞잡고 나눌 수 있는 열려 있는 인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인성교육 개편을 통해 유‧초‧중‧고 전체가 ‘공동체형 인성’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