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지역의 투자손실로 인해 이머징시장 펀드의 환매가 지속됐으나,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으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선진국 시장대비 이머징시장의 상대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국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과 브라질로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머징 시장은 또 다시 주목해야 하며, 향후 선진국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위험 회피 완화, 달러 약세 등 대외환경 호전으로 이머징 마켓의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가격메리트 상실, 일부 국가에서의 과잉 유동성 규제 움직임, 실물 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브릭스 국가의 특성과 각국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가간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전략은 중국7, 브라질3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국으로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주로의 투자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H주펀드 비중이 높은 중국펀드 가운데 추천 유망펀드로 하나UBS운용의 '하나UBSChina증권자투자신탁1', 동부운용의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등을 꼽았다.
또 브릭스펀드 가운데는 중국과 브라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러시아 비중이 낮은 펀드로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 KB운용의 'KB멀티매니저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 하나UBS운용의 '하나UBSBRICs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 등을 유망펀드로 제시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2009년 말 해외펀드 비과세가 폐지되면서 내년부터 과세가 적용될 경우 중국 H주 ETF 및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해외 인덱스펀드를 활용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