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구리지언(丘里之言)/쿠키단지

입력 2023-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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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시경(周時經) 명언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이러하므로 나라마다 그 말을 힘쓰지 아니할 수 없다.”

개화기의 국어학자. 우리말과 한글의 전문적 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쓴 그는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의 개척자다. 그는 우리말 문법을 최초로 정립했다. 그는 ‘국문 문법’ ‘대한국어 문법’ ‘국어문전음학’ ‘고등국어 문전’ 등 저술로 우리말과 한글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해 국어에서의 독특한 음운학적 본질을 찾아내는 업적을 남겼다. 그는 오늘 탄생했다. 1876~1914.

☆ 고사성어 / 구리지언(丘里之言)

작은 고을(丘里)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란 뜻으로 시골에서 떠도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를 나타낸다. 장자(莊子)에 나온다. 장자는 특유의 비유로 조그만 시골 사람들의 말이라 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동네라는 것은 수십 가지 성을 가진 사람들 수백 명이 모여서 풍속을 형성하는 곳이다[丘里者 合十姓百名而 以爲風俗也], 다른 것을 합하여 같은 것을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같은 것을 나누어 다른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언덕이나 산은 흙이 낮은 곳부터 쌓인 것이고 연못은 물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모여 되듯이 한 가지 의견만 고집하지 말고, 또 다른 의견도 수용해야 공론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 시사상식 / 쿠키단지(Cookie Jar)

기업 경영에서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 수법 가운데 하나를 이르는 말이다. 실적이 좋은 해의 이익을 장부에 적게 반영하였다가 그 부분을 실적이 나쁜 해의 이익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나타낸다. 주로 재무 이사들이 추후에 나타난 부실한 성과를 유연하게 처리하는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 수법을 말한다.

☆ 신조어 / 맵부심

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는 용어다.

☆ 유머 / 말이 중요하다

어린 아들이 자꾸만 장난을 쳐서 교회 가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자 참다못한 엄마가 “지랄하지 말고 빨리 가”라고 했다.

교회 마당에서 기다리던 목사가 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교회 오는 데 얼마나 걸렸니?”라고 묻자 아들 대답.

“지랄하면서 오면 20분 정도 걸리고요, 지랄하지 않으면 10분 만에 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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