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하이브리드카 시대 '만개(滿開)'

입력 2009-06-01 14:22 수정 2009-06-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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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4개 모델 출시...7월 아반떼 LPI하이브리드 '불 지펴'

우리나라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몇몇 일본차 업체에서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하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약점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지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심지어 렉서스의 'LS600hL'의 경우는 부가세 포함 최고 1억9030만원에 달한다. 최고급 세단에 하이브리드를 얹었다 하더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오는 7월 현대차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기아차의 '포르테 LPI하이브리드', 토요타의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대중적 하이브리드카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이브리드카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아반떼 LPI하이브리드 7월 출시...세계최초 LPG 연료

현대차는 지난 4월 '2009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하이브리드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1단계 사업에 돌입했던 현대차는 지난 2005년부터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하이브리드카의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오는 7월 그 노력의 첫 결실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청정연료인 LPG를 연료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

1600cc 감마 LPI HEV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4마력(ps), 최대토크 15.1kg·m의 강력한 동력을 자랑하며, 15kw의 모터와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17.2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가솔린 연료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연비는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41.4%나 향상된 21.5km/ℓ에 해당한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저속 구간에서 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중형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12년 말부터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전용 모델을 양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오는 8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역시 1600cc 감마LPI HEV엔진에 최고출력 114마력(ps), 최대토크 15.1kg·m, 연비는 17.2km/ℓ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 토요타, 국내 진출과 함께 하이브리드 대중화 '박차'

토요타는 오는 10월 국내 진출과 함께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2종의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전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기준 누계 판매 대수 12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판매된 3세대 프리우스의 현지 가격은 최저 205만엔(2720만원)으로 2세대(250만엔)에 비해 45만엔(600만원)이 저렴하다.

3세대 프리우스는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 II'을 탑재로 세계 톱 레벨의 성능과 차량 전체의 에너지 효율의 향상을 바탕으로 일본 공인 기준으로 리터당 38km의 연비를 자랑한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 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는 189만엔(2520만원)의 가격을 내세워 지난 4월 일본에서만 1만481대를 판매해 하이브리드카 최초로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는 1.3리터 i-VTEC 엔진과 IMA(Integrated Motor Assist)를 결합해 리터당 30㎞의(일본 공인연비)연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아직 국내 판매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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