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19억5000만 원 낙찰

입력 2023-12-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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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을 앞두고 쓴 유묵(遺墨)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전시되어 있다. 1910년 3월 제작된 유묵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 라고 해석되는 글귀와 함께 안 의사의 지장이 선명히 찍혀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안 의사의 유묵은 일본인 개인 소장가가 소유하다 경매에 출품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을 앞두고 쓴 유묵(遺墨)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전시되어 있다. 1910년 3월 제작된 유묵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 라고 해석되는 글귀와 함께 안 의사의 지장이 선명히 찍혀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안 의사의 유묵은 일본인 개인 소장가가 소유하다 경매에 출품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안중근 의사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가 19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20일 서울옥션은 "환수의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안중근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19억5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해 국내 경매 사상 안중근 의사 유묵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가 올린 최고가 기록(7억5000만 원)을 경신한 것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형을 앞둔 시기임에도 당당하고 시원한 필치가 돋보여 출품된 이후 소장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교토에 소재하고 있었던 작품이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는 안 의사의 유묵이 110여 년 만에 국내로 온전히 돌아오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청록색과 붉은 바탕의 강력한 보색대비가 두드러지며 생동감을 주는 앤디 워홀의 'Dollar Sign'은 6억6000만 원에 낙찰됐다.

▲안중근, 1879-1910,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ink on paper, 34×135cm, 1910. 3 (서울옥션)
▲안중근, 1879-1910,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ink on paper, 34×135cm, 1910. 3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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