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남 완도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구조에 나섰다. (사진제공=완도해경)
전남 완도에서 SUV 차량이 바다에 추락한 가운데 주민들이 구조에 나섰다.
15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완도군 약산득암항에서 SUV차량 1대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차량 속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된 상태였다.
직접 구조에 나선 것은 바로 주민들이었다. 추락을 목격한 마을 주민 두 명은 차량 선루프에 밧줄을 연결해 차량이 가라앉지 않도록 고정한 뒤 뒷유리를 깨고 내부에 있던 7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직후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현재 무사히 귀가한 상태다.
해경은 사고 차량을 인양한 뒤 주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항·포구의 선착장에 출입하는 운전자는 경사진 곳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