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 20%↓…대중국 투자 위축 지속

입력 2023-12-1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분기 연속 감소세…고금리ㆍ경기둔화 영향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줄면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기조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46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4% 줄었다.

이로써 해외직접투자액은 작년 4분기(-51.9%)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분기대비로도 6.6%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법인의 경영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해외에서 영업소를 설치·확장·운영하는 등의 해외사업 활동을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66억6000만 달러, -21.3%), 부동산업(9억2000만 달러, -36.9%), 전문과학기술업(4억3000만 달러, -42.5%), 광업(4억 달러, -14.9%)의 투자가 전년대비 줄었다. 다만 제조업(48억6000만 달러)는 11.8%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76억4000만 달러, -0.8%), 유럽(28억1000만 달러, -20.9%), 아시아(21억1000만 달러, -43.8%), 중남미(17억9000만 달러, -37.9%) 등 모든 지역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6억8000만 달러, -10.3%), 케이만군도(13억8000만 달러, -47.4%)으로의 투자가 줄고, 룩셈부르크(12억6000만 달러, +44.4%), 캐나다(9억6000만 달러, +272.9%), 베트남(5억8000만 달러, +8.3%)으로의 투자는 늘었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 감소세 지속은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 및 유럽·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 시장 선점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북미·아세안 지역 관련 산업 투자는 지속되는 양상이며 대(對)중국 투자는 위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5: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93,000
    • -0.87%
    • 이더리움
    • 4,842,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543,500
    • -1.45%
    • 리플
    • 672
    • +0.15%
    • 솔라나
    • 208,100
    • +0.48%
    • 에이다
    • 572
    • +2.51%
    • 이오스
    • 817
    • +0.25%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87%
    • 체인링크
    • 20,530
    • +1.89%
    • 샌드박스
    • 46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