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방암 특화 AI 기업 ‘볼파라’ 2500억에 인수

입력 2023-12-14 10:45 수정 2023-1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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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루닛)
(사진제공=루닛)

루닛이 다국적 AI 솔루션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볼파라)를 인수한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 매출을 본격적으로 올리는 동시에 자체 AI 솔루션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루닛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 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회사는 볼파라 인수를 위해 인수자금을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볼파라는 내년 2분기 이내에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75% 동의를 얻어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며,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은 볼파라 최종 인수 이후, 자원 효율화 및 사업개발 집중을 위해 볼파라를 호주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볼파라는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이다. 유방암 조기 진단과 검사 과정의 워크플로우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20건 이상의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유럽 CE 인증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며, 지난해 기준 미국 내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한다.

루닛은 볼파라가 보유한 AI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볼파라가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 제품 고도화를 꾀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 인수는 루닛이 미국에 진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고, 앞으로 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기회"라며 "향후 양사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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