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국채매각 부담 희석...다우 1.25%↑

입력 2009-05-29 07:37 수정 2009-05-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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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대형 에너지주 강세...은행주 중심 매수세 유입 상승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했다.

유가 상승에 대형 에너지주 강세와 함께 전일 조정의 빌미를 줬던 국채 부담을 털고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403.80으로 전일보다 1.25%(103.78p)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20%(20.71p) 상승한 1751.7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4%(13.77p) 상승한 906.8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8%(4.71p) 오른 268.65로 장 종료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오전만 해도 4월 내구재주문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양호해 호재로 작용했으나, 신규주택판매와 1분기 모기지 연체율 등 주태관련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재무부의 국채 매각으로 급락했던 국채가격이 5일 만에 처음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낮아지자 경기회복 차질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지수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고 상승폭을 키워갔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6개월만에 65달러선을 돌파하자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반등에 일조했다. 이에 관련 대형주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이 1~2% 안팎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반등을 도왔다.

국채 가격의 안정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금융주들을 대상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5.7%가량 급등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약 2.6% 상승했다. 또한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각각 3%대와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내달 1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GM(제너럴모터스)는 2.6%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파산보호를 의미하는 챕터 11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챕터 11은 기업의 완전한 청산을 의미하는 챕터7과 달리, 법원 관리하에 영업을 계속하면서 채무를 조정하고 회생 절차를 밟는 '파산 후 회생'을 의미한다. 통신은 GM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면 GM의 대부분의 자산을 새롭게 신설되는 '뉴 GM'에게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4월 내구재주문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보다 양호했으나 주택관련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상회하고, 전월 2.1% 감소 이후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2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2만8000건보다 낮은 것으로, 다만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16일 마감기준)는 전주보다 1만1000건이 증가한 679만건을 기록하며 17주 연속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미 MBA(모기지은행협회)가 올해 1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전분기 7.88%에서 9.1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1분기중 총 모기지의 1.37%에 대한 주택압류 조치가 취해졌으며, 이는 전분기 1.08%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대비 0.3% 증가한 연율 35만2000채에 그쳐 전월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시장 전망치인 36만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63달러 오른 배럴당 65.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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